‘평화와 정의 모임’ 출범 합의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이 29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4개 교섭단체 체제로 국회가 재편되면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포함한 원내 의사결정 과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약칭 평화와 정의)을 명칭으로 하는 공동교섭단체 합의안을 발표했다. 국회에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된 것은 2008년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결성한 후 10년 만이다.
교섭단체 대표는 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공동대표 체제다. 초대 국회 등록 원내대표는 정의당 노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운영 기간은 20대 국회 임기인 2020년 5월까지다. 양당은 이날 △한반도 평화 실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특권 없는 국회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노동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 8대 정책 공조과제를 발표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