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장하성 96억… 청와대內 1위 조국 53억-임종석 5억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공개 대상인 청와대 참모 52명의 평균 재산은 15억16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실장이 가장 많이 신고했고 뒤이어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78억1745만 원), 조국 민정수석비서관(53억2844만 원), 김현철 경제보좌관(50억9457만 원)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첫 신고보다 5772만 원이 늘어난 18억8801만 원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을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매각하면서 부동산 자산이 3억500만 원 줄었으나 예금이 4억7700만 원가량 늘었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5000만 원 수준으로 상당 부분은 생활비와 기부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 1월 발달장애아, 2월엔 피겨스케이팅 민유라 선수를 개인 명의로 후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 명의의 연립주택을 매각했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약속한 대로 개인적인 손님 접대 등에 드는 비용은 월급에서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비 지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남 준용 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