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삼성 이상민 감독-LG 현주엽 감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PO) 일정이 한창이다. PO 일정이 진행 중인 팀들은 매 경기 사활이 걸린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반면, PO에 오르지 못한 4개 팀(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 창원 LG, 부산 kt)은 일찌감치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정규리그를 마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쉴 시간이 없다. 새 시즌 준비에서 각 팀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외국인선수 선발이다. 특히 차기 시즌에는 기존 트라이아웃에서 자유계약제도로 영입 방식이 바뀌면서 스카우트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오리온의 추일승(55) 감독은 지난주 김도수(37) 신임 코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추 감독과 김 코치는 약 3주 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미국대학농구(NCAA), G리그(미국프로농구 하부리그)를 관전한 뒤 4월 11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포츠머스 초청캠프’를 관전한다. 포츠머스 초청 캠프는 대학졸업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회로 국내 구단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에는 디온테 버튼(24·DB)이 이를 통해 일찌감치 각 구단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최하위 kt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조동현(42) 감독의 거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외국인선수 물색 작업도 멈춰있는 상태다.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조 감독과 단기 재계약(1년)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로서는 재계약 보다는 새 감독 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