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6명 24일, 25일 결선
‘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진출자들은 음악으로 감정을 공유하고 즐기려는 자세가 돋보였다. 왼쪽부터 김지인, 정주은, 이유진(23), 알렉산드라 티르수, 김동현, 이유진(20).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결선 진출자는 김동현(19·한국예술종합학교), 김지인(23·연세대), 알렉산드라 티르수(26·루마니아·빈시립음악대)와 이유진(23·커티스음악원), 이유진(20·한국예술종합학교), 정주은(22·한국예술종합학교)이다. 이번 콩쿠르에는 총 10개국 77명이 참가했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9개국 36명(국내 20명, 해외 16명)이 1차를, 24명이 2차 예선을 거쳤다.
이번 참가자들은 긴장한 기색보다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유진 씨(23)는 “긴장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 청중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주변의 기도 덕분인지 차분히 연주할 수 있었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예술의전당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인 씨도 “외국에서 연주할 때보다 마음이 편했고, 관중도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며 “결선에서 시벨리우스 협주곡의 맛을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 씨는 “루마니아 콩쿠르에서 수상한 것은 비교적 어린 나이가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또래가 많아 음악만으로 선택을 받을 기회”라며 “작품의 분위기와 저만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라 티르수 씨는 “서로를 존중하는 한국의 전통이 좋아 빈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결선에서 테크닉보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감정을 공유하는 데 신경 쓰고 싶다”고 전했다.
결선은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장윤성과 인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