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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명박 기소되는 날, 재심 청구할 것”

입력 | 2018-03-14 12:05:00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것에 대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는가"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마 이런 날이 이리도 빨리 올 줄은 몰랐다"라며 "'국민께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미안하지만 난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MB 가 포토라인에 선 순간 만감이 교차된다"라며 "15일, 내일 민주당 복당 심사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 MB 기소되는 날, 재심 청구로 포문을 열겠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 전 이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 포함되며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이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께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