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제로 ● 알파고 제로 1국 5보(59∼69)
흑 61은 가장 까다로운 수. 이렇게 궁도를 1선에서 좁혀가는 것이 백을 최대한 압박할 수 있다.
백은 쉽게 사는 길이 있다. 예를 들면 백 66 대신 64의 오른쪽에 두면 간단히 두 집 내고 산다. 하지만 이게 너무 당한 꼴이라는 게 문제다.
흑 67로 참고 1도처럼 흑 1, 3을 선수하면 자체에선 백이 살 수 없다. 하지만 백 8로 뛰어나가는 길이 열린다.
같은 의미로 백 68로는 참고 2도 백 1에 두고 흑 2로 막을 때 3으로 두면 산다. 하지만 미생의 험로를 걷기로 한 백은 68로 따내 패싸움을 불사하고 나섰다. 미생의 도전은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