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중인 오세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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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6개 팀은 이미 가려진 가운데에 원주 DB, 전주 KCC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 경기 승패가 중요한 상황이지만, 당장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축 선수의 건강이다. 시즌 막바지 주축 선수의 부상이 PO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DB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포워드 레이션 테리가 부상을 당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당초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걷는 데 큰 문제가 없어 상태다. 좀 더 지켜본 뒤 8일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에 가장 민감한 팀은 KGC다. 오세근(무릎), 양희종(발목)이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한희원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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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왼쪽)이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전에서 강병현의 수비를 피해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현이 맹활약한 KCC는 주전선수가 대거 부상으로 빠진 KGC를 꺾고, 선두 DB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좁혔다. 사진제공 | KBL
오세근, 양희종, 한희원이 빠진 KGC는 전력 누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KCC에게 75-79로 졌다. KCC는 이날 승리로 34승17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 DB(36승15패)와의 격차를 두 경기 차로 좁혔다. KCC 주포 이정현은 3점슛 7개 포함 27점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한편 부산에서는 원정팀 서울 삼성이 접전 끝에 부산 kt를 92-90으로 꺾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t는 신인 양홍석이 12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양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