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행복원정대:워라밸을 찾아서]피로는 몸의 경고… 정확한 진단 필요 우울증-불안장애 번질수 있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일과 삶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로 ‘건강’을 꼽았다.
비영리재단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가 지난해 10월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1년간 일과 삶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발생한 가장 큰 문제로 ‘졸림과 극심한 피로가 계속된다’는 응답이 62.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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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는 수면 부족을 거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은 물론이고 유산 가능성도 있다. 야근은 고열량 식사와 술 등으로 이어져 체중이 늘고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국제암연구소는 야근 자체를 발암물질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2A로 지정했을 정도다.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는 몸에서 휴식을 요구하는 경고등”이라며 “피로를 무시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