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부”
평소 소아암 환자 돕기를 고민해온 힐만 감독은 지난해 8월 구단에 방법을 문의했다. 구단을 통해 모발 기부 방법 및 조건(길이 25cm 이상, 염색 및 파마 금지) 등을 수소문한 그는 이후로 머리를 길러왔다. 지난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뒤 재활하며 머리를 길러왔던 김광현도 감독의 뒤를 이어 모발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힐만 감독은 “프로야구단은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팀 성적을 내는 것도 내 의무고 역할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한국 사회에 울림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곧 헌혈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