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D-1]결전 준비 끝낸 태극전사들, 톡톡 튀는 희망의 메시지
‘빙속 여제’ 이상화(29)는 서울 자신의 집 방문에 이런 문구를 직접 적어 걸어놓았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의지를 보였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년 동안 눈과 얼음 위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은 한국 대표선수들은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 무대에 오를 태극전사들은 이상화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SNS 올림픽’이란 말도 나올 만큼 소통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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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 골리로 나서는 신소정은 SNS에 “나는 디펜스 라인의 마지막에 서 있다. 내가 만들어내는 세이브는 모두 조국(for my country)을 위한 것이다. 내가 보호하는 모든 구역은 나의 땅(my land)이다”라고 적었다.
미국에서 귀화해 아이스댄스 대표로 나서는 겜린 알렉산더는 “올림픽 기간을 버티기 위해 내 머리 크기만 한 비타민을 준비했다. 우리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신난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아리랑’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컬링 김선영은 “컬링 경기를 할 때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적었고, 루지 성은령은 “올림픽이라니! 한국이라니! 평창이라니! 얼른 슬라이딩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설렘, 기대, 희망, 결의…. 선수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올림픽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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