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행사에서 “미래의 기술혁명을 대비해서 지금 공부를 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미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인공지능은 인간을 통해 배우지만, 우리는 뇌에 대해서 5~8% 밖에 알지 못 한다”며 “인공지능이 이 정도를 배워서는 인간을 이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상당 시간을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에 할애했다. 그는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남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년 간 중소자영업자, 젊은이, 여성들을 어떻게 성공하게 해줄지 고민했다. 그들이 성공하면 우리도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알리바바는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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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에 젊은이가 많으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들이 미래의 에너지원”이라면서 “청년을 고용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고, 여성을 충분히 뽑아서 완벽한 회사가 되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사람들은 마윈, 알리바바를 똑똑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실수로부터 배울 뿐이다”라며 “언젠가 직접 책을 쓰게 된다면 알리바바의 1001개의 실수를 적어 우리의 실수로부터 젊은 세대들이 배울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선, 공익의 철학을 본인이 창작한 한자 ‘신(Xin)’으로 표현했다. 그는 신의 한자 윗부분은 가족, 아랫부분은 심장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마 회장은 “전 세계는 가족과 같아야 한다. 전 세계가 분노와 전쟁으로 가득하면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기부는 돈을, 자선은 행동을 주는 것이다. 우리의 철학은 작은 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장려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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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들 사이에서 찬반이 있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와 화해의 장으로 만드는 등 실용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까지는 아주 어려운 여정일 수 있으므로 인내심, 창의력을 발휘하며 큰 그림을 그려야만 한다”며 “(오늘) 김영남이 도착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을 기회로 북한과 소통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극단주의, 테러 등 우리는 아주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임기 시작했을 때 난민은 2000만 명이었는데 임기가 끝났을 때 6500만 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공식적인 직함이 있지 않더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미래의 번영을 누리기 위해 ‘세계 시민의식 배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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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