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5월 결혼을 발표한 김국진(오른쪽)과 강수지.
SBS 제공7일 방송에서 결혼 계획을 발표한 가수 강수지와 개그맨 김국진. 두 사람은 5월 결혼 예정으로 따로 예식은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SBS 제공7일 방송에서 결혼 계획을 발표한 가수 강수지와 개그맨 김국진. 두 사람은 5월 결혼 예정으로 따로 예식은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국진 씨(53)와 가수 강수지 씨(51)가 5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 씨와 강 씨는 7일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 씨는 결혼 시기를 “5월”이라 언급하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잡지 않았다. 따로 예식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한 빌라로 이사했으며, 김 씨가 5월경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에게 다른 출연자가 “강 씨의 생일이 5월이어서 그때 하느냐”고 묻자 강 씨는 “(김 씨의) 어머님이 정해주셨다”고 대신 답했다. 강 씨는 프러포즈를 받았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했다. 국진 오빠는 매일 편지에 그런 내용을 써준다. 앞으로도 100통은 더 쓴다고 했다”고 은근히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김 씨는 “수지 씨가 원하는 게 편지였다”며 “죽을 때까지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1990년대 최고의 개그맨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도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순한 이미지로 당대를 풍미했던 강 씨는 1990년 1집 앨범 ‘보랏빛 향기’로 데뷔해 ‘시간 속의 향기’ ‘흩어진 나날들’ ‘필요한 건 시간일 뿐’ 등 서정적인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