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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3D기술로 맞춤 제작… 귓속형 보청기 ‘비르토 B’

입력 | 2018-02-08 03:00:00

포낙보청기




최첨단 3D 스캐닝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귓속형 보청기 ‘비르토 B(Virto B)’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글로벌 청각 전문 기업 소노바 그룹의 리딩 브랜드 ‘포낙(phonak)’은 7일 ‘비르토 B’ 공식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포낙이 출시한 ‘비르토 B’는 각 개인의 귀에 맞춰 일대일로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보청기다. 3D 스캐닝을 통해 개인의 귀 모양을 스캔한 후 1600개 이상의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귀에 최적화된 보청기를 경험할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손바닥 지문처럼 개인마다 고유의 형태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같은 사람의 양쪽 귀도 크기나 모양이 달라서 양쪽 귀의 청력이 다르게 측정된다. 이를 적용하여 포낙의 맞춤형 보청기 ‘비르토 B’는 귀의 해부학적 정보를 보청기에 적용시켜 개인에게 적합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비르토 B’는 포낙의 바이오메트릭 캘리브레이션기술을 통해 귀의 생체 해부학적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해낸다. 이를 통해 추출된 데이터는 개개인의 귀에 맞는 최고의 착용감과 최적의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보청기 하드웨어(셸)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후 착용자의 귓본 데이터는 보청기에 영구적으로 저장돼 보청기 소프트웨어가 맞춤형 소리를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개인의 귀에 맞춘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빔포밍 기능이 더 정밀한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소음 속 말소리(어음 명료도)가 2db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비르토 B’는 지난해 선출시된 ‘비르토 B-티타늄’ 외에 6가지 형태의 모델로 출시됐다. 사용자 특성과 선호에 따라 더 작아진 사이즈의 방향성 마이크 탑재 모델을 선택하거나 착용감이 뛰어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보다 긴 모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소노바 그룹의 한국법인 소노바코리아 양해춘 대표는 “비르토 B’는 귀의 해부학적 정보까지 담아내 귀의 모양에 맞춰 제작하는 보청기”라며 “모두 다른 개인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서 최상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직접 경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