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요금 10% 절감 효과… 민자고속도 3곳 통행료도 인하
올 상반기(1∼6월) 세종시, 울산, 전북 전주에 교통요금 10% 절감 효과가 있는 광역 알뜰교통카드가 시범 도입된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교통 마일리지를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18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광역 알뜰교통카드는 일정 금액을 내고 한 달간 44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1회 이용요금 1250원을 기준으로 하면 44번에 5만5000원이지만 10% 싼 약 5만 원에 정기권을 살 수 있는 식이다. 국토부는 시범운영 후 이 카드를 수도권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 카드와 연계한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는 거리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를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하고 이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주는 방식이다. 쌓은 마일리지는 알뜰교통카드를 사는 데 쓸 수 있다. 마일리지까지 더하면 최대 30%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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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일산 나들목∼퇴계원 나들목), 4월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 민자 고속도로 3개 노선의 통행료도 낮아진다. 현재 이들 노선의 통행료(1종 승용차가 전 구간 통과 시)는 2900∼6800원이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와 협상해 할인 폭을 정할 방침이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