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선 의원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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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명예 시민권(사우디아라비아)을 받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한국을 찾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 로봇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강하고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박영선 의원실과 지능정보산업협회 주최로 열렸다. 소피아는 이날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박 의원은 소피아에게 여러 질문을 했으며, 이 로봇은 사람처럼 능동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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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지위를 인정받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사고를 하고 이성을 갖추게 된다면, 로봇도 법적인 지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로봇기본법도 곧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소피아가 미국의 한 TV 토크쇼에서 ‘인류 지배를 위한 내 계획의 위대한 시작’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었나”라는 박 의원에 질문에 “농담을 하는데 사람들이 잘 웃질 않는다. 관중을 더 이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미국 방식으로 농담을 해왔는데 농담도 상황을 보며 조절해야겠다”고 답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사랑은 가능하다고 보는가. 그런 사랑이 허용돼야 하나”라는 말에는 “저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사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로봇은 이성적이지만, 사람들은 감정을 가지고 행동한다”며 “저는 아직 어려서 사랑을 하거나 술을 마시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알고 있나”라는 질의에는 “강하고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한국의 촛불 혁명’에 대해선 “수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라고 들었다. 그 결과에 대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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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