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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령3만호/삼성]AI-IoT 플랫폼 개발社 인수… 미래핵심기술 역량 강화

입력 | 2018-01-26 03:00:00

2020년까지 가전 全 제품에
스마트 기능 탑재 연결성 확대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및 전장 사업이 부상하는 등 정보기술(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제품의 경우,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커지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Connectivity)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활용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시 투자 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은 기기가 제공하는 메뉴나 기능에 사람이 맞춰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AI를 활용하면 여러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접목해 인간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인터페이스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내부 기술 개발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협력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를 인수한 것도 맥이 닿아있다. 비브의 AI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강화해 온 음성인식 기술과 비브 랩스가 가지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이 잘 접목되면 강력한 AI 비서 서비스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삼성전자 임원이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와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삼성 글로벌 AI’ 포럼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포럼에 참석한 석학들에게 회사의 인공지능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함께 새로운 차원의 인공지능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IoT는 △인간 중심 △개방 △ 협력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 7월 IoT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pen Connectivity Foundation·OCF)을 구성했다.



2014년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2016년 2월에는 IoT 플랫폼인 ‘ARTIK(아틱)’의 상용 제품을 출시하고,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인 생태계 형성에 나섰다. 아틱은 프로세서(AP), 메모리, 통신, 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로 소프트웨어·드라이버, 스토리지, 보안솔루션, 개발보드,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모듈에 집적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아틱을 활용하면 빠르고 손쉽게 IoT 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기기간 또는 서비스 연동이 주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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