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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령3만호/맥도날드]학력-나이-성별-장애 벽 없앤 ‘열린 채용’ 눈길

입력 | 2018-01-26 03:00:00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당시 서울 서초구 압구정동 한양쇼핑센터 앞에 문을 열었던 맥도날드가 올해로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이했다.

맥도날드는 30년 동안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은 물론 고용 창출, 사회공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자동차 안에서 제품을 살 수 있는 맥드라이브 서비스, 2004년 24시간 매장 오픈, 2007년 배달서비스 맥딜리버리, 2016년 미래형 매장 개설 등이 모두 업계 최초의 시도였다.

한국 진출 이후 사람 중심의 경영을 실천해 온 맥도날드는 지난 30년간 고용 창출에도 힘썼다. 특히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부터는 주부와 시니어 사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업계 최초로 ‘주부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했으며, 경력이 단절된 워킹맘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1600여 명의 주부사원과 360여 명의 시니어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직원 채용에도 앞장서 온 맥도날드는 24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정부가 정한 의무 고용률을 웃돈다.

맥도날드는 매년 약 300명의 시간제 근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간제 직원도 매장 관리직이나 지역 관리자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 본사 근무 직원의 절반 이상이 매장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지난 30년간 맥도날드가 한국인에 사랑받는 대표 햄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직원, 협력업체가 각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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