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창출 새 리더십 필요” 임지훈 대표는 미래전략 자문역
24일 카카오는 여민수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49)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44)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두 내정자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 내정자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오리콤, LG애드, NHN, 이베이코리아, LG전자 등을 거쳐 카카오에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카카오에서는 개인 맞춤형 광고 등 모바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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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내정자는 카카오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조 내정자는 카카오공동체에 속한 회사 간 브랜드 경험을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는 임지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임 대표의 사의 표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임 대표는 앞서 기자와 만나 “경영자는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2017년 한 해 동안 주가를 올리지 못하면 물러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