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에 온 北 평창공연 점검단]현송월 방문 첫날 특급대우
현송월 등 북측 사전점검단은 가는 곳마다 특급 대우를 받았다.
현송월은 21일 오전 외제 승합차를 타고 북측에서 내려온 뒤 우리가 제공한 대형 버스 2대로 갈아탔다. 정부는 버스에 점검단이 방문할 장소 등에 대한 안내 책자와 음료 등을 준비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역에서 KTX산천을 타고 강릉으로 이동한 점검단은 점심식사는 경포해변에 자리한 씨마크호텔에서 했다. 이 호텔 지하 양식당의 코스 요리 코너를 통째로 빌려 한우 갈비찜과 계절 생선구이, 냉채를 먹고 딸기와 멜론은 디저트로 먹었다. 가격은 1인당 15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점검단의 방문 비용 대부분을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과거 북측 대표단을 이 기금으로 여러 차례 지원한 바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는 13억5500만 원이 집행됐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 / 강릉=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