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51명 2곳이상 이름 올려… 신동빈 회장 9곳-허광수 회장 8곳 국민연금 “과도한 겸직땐 직무 장애”… 3월 주총서 반대표 던질지 주목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경영 활동에 참여 중인 89명의 상장·비상장사 등기임원 겸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명(57.3%)이 2개 이상 회사 등기임원을 겸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에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등 9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8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효성 사장, 허서홍 GS에너지 상무(이상 6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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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오너 일가 등기임원은 신동빈 회장(롯데쇼핑)을 비롯해 신영자 이사장(롯데쇼핑), 조현준 회장(효성, 효성ITX), 조현상 사장(효성),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현대건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현대제철), 허연수 GS리테일 사장(GS홈쇼핑) 등 22명이다. CEO스코어 측은 “국민연금이 올해 주총에서도 이들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