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왼쪽)-‘코코’.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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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보지 못한 저승의 세계가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신과함께 - 죄와 벌’의 열기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가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벌어지는 열풍이다. 죽은 자들의 이야기, 남겨진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관객의 눈물까지 자극한다.
애니메이션 ‘코코’가 개봉 8일째인 18일 누적관객 127만여 명을 불러 모았다. 1000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을 동원하면서 거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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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인기는 앞서 13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신과함께’가 흥행에 성공한 배경과도 겹친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 죽은 자들이 머무는 저승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두 영화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인 가족의 이야기를 펼치면서 끝내 관객을 눈물 쏟게 하는 감동을 안겨준다.
영화 ‘코코’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겨울왕국’을 잇는 작품으로 선보인 ‘코코’는 대대로 구두를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 소년 미구엘이 집안의 반대에 맞서 음악으로 꿈을 이루는 이야기다.
우연히 전설적인 뮤지션이 남긴 기타에 손을 대 저승 세계로 간 미구엘은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조상들과 모험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무명의 음악가와 뭉클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신과함께’가 완성한 사후 세계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처럼 ‘코코’가 그려낸 죽은 자들의 도시 역시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영화로 불러들이고 있다. 가족단위 관객으로부터 높은 선호를 얻고 있는 점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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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