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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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사진)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자신을 문 대통령의 ‘손수건’이라고 표현했다.
18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양정철 전 비서관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인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의 내장기관으로 표현하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장기관은 싫고, 굳이 고르자면 손수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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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어준은 “한 사람의 누군가로 불리는 것에 만족하느냐”라고 물었고,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연배우라면 참모는 조연배우”라고 답했다.
이어 “조연은 자신이 맡은 장면에서는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장면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법이다. 그것이 조연 배우가 가진 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양 전 비서관은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올해 지방선거를 비롯해 문 대통령 재임기간 5년 동안 출마하지 않는 것은 물론 5년 뒤, 앞으로도 영원히 정계 진출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 대통령 퇴임 이후 참모 역할을 찜해 놨다며 “정치인 문재인의 첫 비서라는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이 되시고 퇴임하시면 제가 마지막까지 모시는 마지막 비서로서도 의리와 도리를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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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의 남자’로 거듭났다. 문 대통령의 2012년 대선 도전, 2015년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2017년 대선 캠프 준비 등을 모두 기획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송영길 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외부 인사 영입도 양 전 비서관의 작품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