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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뭉친 여자아이스하키 “日은 넘자”

입력 | 2018-01-18 03:00:00

8팀 중 하위 4팀 B조에 함께 편성… ‘아시아 판도 뒤집기’ 현실적 목표
단일팀 합의로 北 5, 6명 합류할듯




남북이 17일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가운데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8일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남자는 25명, 여자는 23명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지더라도 한국 선수들의 엔트리 23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아이스하키협회(IIHF)의 승인을 얻어 북한 선수 5∼6명, 최대 10명을 추가로 합류시킨다는 방침이다. 단일팀 구성과 북한 선수 숫자 등은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올림픽 개회식 이튿날인 2월 10일 스위스전이다. 경기까지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대표팀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 선수가 합류해 손발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대표팀은 이후 12일과 14일에 각각 스웨덴과 일본을 상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상위권 4개 팀(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이 포진한 A조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4개 팀(한국 스웨덴 스위스 일본)이 속한 B조로 나뉜다. A조 1,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B조 1, 2위 팀은 각각 A조 4, 3위 팀과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러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남자 아이스하키와 달리 여자 아이스하키는 4강 진출 실패 팀들까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모든 팀이 최소 5경기를 하는 셈이다. 세계랭킹 22위인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아시아 최강을 자부해 온 일본(9위)을 넘는 것이다.

한 아이스하키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 어떻게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경기력까지 유지하느냐가 고민이다. 세라 머리 감독의 말처럼 북한에는 1∼3라인에 뛸 만큼 좋은 선수는 없다. 운용의 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엔트리 증원에 대해 같은 조에 속한 스위스는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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