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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육로’ 北이 제안… 2년만에 열려

입력 | 2018-01-18 03:00:00


남북은 17일 북한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으로 온다는 데 합의했다. 북측이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이 모두 서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이동하는 안을 제시했고 우리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경의선 육로는 2000년 경의선 도로가 연결되고 2006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개발 과정에서부터 차량으로 남북을 오가면서 주목받은 경로다. 경의선 육로는 2015년 연인원 12만9804명과 9만9518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등 남북교류의 핵심 축 역할을 했지만 2016년 2월 이후 완전 차단됐다. 개성공단이 전면 가동 중단되면서 통행도 중단된 것. 하지만 북측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하기로 하면서 2년 만에 다시 육로가 열리게 됐다. 북측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방남 경로와 관련한 대북제재 위반 논란도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북한 대표단 이동을 위해 남측이 전세기나 유람선 등을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의선 육로는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하면서 이용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 부부가 차에서 내려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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