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촌장은 박은수 부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6일 선수촌장 위촉심사위원회를 열고 유 위원과 김 교수를 평창과 강릉 선수촌을 책임질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23일 평창에서 열린다.
평창선수촌은 평창 겨울올림픽의 메인 선수촌으로 설상 및 썰매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머문다. 강릉선수촌은 빙상 및 아이스하키 종목 선수들이 주로 지낸다.
한국에서 유일한 IOC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 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남자탁구 대표팀 코치 등을 맡았다. 유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선수위원에 출마해 후보자 23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해 한국인으로선 문대성에 이어 두 번째로 IOC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평창조직위는 올림픽 참가 경험과 함께 IOC 위원의 상징성을 고려해 유 위원을 평창올림픽선수촌장으로 선임했다.
유 위원은 “리우 올림픽 때 선수촌을 구석구석 누비며 선수들의 표를 얻어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그때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선수촌을 누벼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촌장을 맡아도 IOC 위원으로 활동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올림픽선수촌장을 맡은 김 교수는 19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와 10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스타 출신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평창조직위는 평창패럴림픽선수촌장으론 박은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62)을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서울중앙지법 시민사법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