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등 5대 기업, 韓수출 비중 44% 차지

  • 동아일보

반도체 호황 영향… 1년새 15%P↑
삼전 성과급땐 시간당 26만원 육박

ⓒ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한국 수출 총액의 44%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위 5대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비중이 15%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몇몇 특정 기업에 집중되면서, 기업 간 임금 격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경우 시간당 임금총액이 전체 정규직 평균의 9배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한국 전체 수출액은 2199억 달러로, 이 가운데 상위 5대 기업 수출액(957억 달러)은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7%)보다 14.8%포인트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수출 호조세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된 결과다.

이런 현상은 근로자 간 임금 격차 확대와도 맞물린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 정규직 근로자 월 임금 총액은 평균 457만 원으로 비정규직(192만 원)보다 265만 원 많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가 2007년(126만 원)의 2배 이상으로 벌어진 셈이다.

기업 간 임금 격차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연봉 1억 원 수준인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임직원이 성과급으로 최대 6억 원을 받을 경우 시간당 임금총액(주 52시간 근무 가정)은 26만 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정규직 전체 시간당 임금총액 평균(2만8599원) 대비 9배에 달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자 간 임금 격차에 따른 위화감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국내 산업계에서 영업이익 등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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