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참전용사 3인 방한, 19일 임진강 재현행사서 시구
국가보훈처는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함께 캐나다인 참전용사 데니스 무어(87), 클로드 샬랑(89), 존 비숍 씨(89)를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17일 가족과 함께 한국에 도착한다.
이들은 5박 6일을 한국에서 보내면서 19일에는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열리는 ‘임진 클래식’ 재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진 클래식’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캐나다군이 자국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할 목적으로 1952년 얼어붙은 임진강 위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한 캐나다인들이 2000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참전용사들은 이날 아이스하키 재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퍽 드롭(Puck Drop·시구)’을 할 예정이다. 특히 샬랑 씨는 아이스하키 경기 후 19일 저녁 임진각 일대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샬랑 씨는 “65년 전 전우들과 함께했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다시 할 수 있다니 놀랍다”며 “항상 우리를 잊지 않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