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지털 혁신 총괄 임원 등… 계열사 경영진 대동 첫 방문 “로봇기술-AI 새 사업 모색 일환”
두산그룹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사진)이 그룹 내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CES를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8일에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CES를 찾았다.
개인 자격으로 CES에 참석해 왔던 박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 경영진을 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회장은 CES에 두산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총괄하는 형원준 사장을 데리고 갔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디지털 혁신 작업을 하기 위해 ‘최고디지털혁신(CDO)’조직을 만들면서 형 사장을 영입했다. 또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두산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함께했다.
두산그룹은 CES뿐 아니라 국제산업박람회(독일 하노버메세) 등을 방문해 최신 기술을 찾아다니고 있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협동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