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주재 대사 초청 연설서 밝혀 “대참사 잉태한 핵무기 사라져야”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대화를 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분쟁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시켜 한국인들과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이 이날 각국 대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다른 외교사절보다 정종휴 주교황청 한국대사와 더 오랜 시간 대화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핵무기는 사라져야 한다”며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6일 예수 공현 대축일을 맞아서는 “부와 권력, 성공만을 추구하는 데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교황은 “인간은 오만과 권력을 향한 갈증, 재물을 추구하는 데 빠져드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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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