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도원경’으로 뒤늦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발표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각종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는 등 화제다.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MBC ‘가요대제전’ 무대 칼군무로 눈길
빅스의 과거 히트곡도 조회수 동반 상승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룹 빅스가 새해 첫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빅스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도원경’으로 8개월 만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 각종 음원차트 재진입은 물론 ‘도원경’과 관련된 각종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빅스의 당시 무대가 담긴 5분짜리 동영상은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에 공개돼 빠르게 조회수를 늘려갔고, 8일 오후 2시 현재 조회수 194만 건을 넘어섰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가수들의 조회수가 30∼40만 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이어 “무대를 다시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결국 빅스는 6일 방송한 MBC ‘음악중심’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빅스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비록 음원은 팬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인 밤 12시에서 오전 6시까지 차트에 등장하고 오후에는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빅스의 과거 히트곡을 포함해 관련된 동영상의 조회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팬들은 “다시 활동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까지 원하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소속사 측은 고민에 빠졌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내주시는 관심이 예상을 뛰어넘는다. 입소문을 타고 음원이 역주행하는 기존의 사례와 달라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무대로 관심 받으면서 다른 콘텐츠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어서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