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 동아닷컴DB
tvN ‘크로스’로 2년 만에 연기 복귀
예능 속 이미지가 드라마 몰입 방해
병원 방문해 실습·캐릭터 연구 노력
2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오는 전소민에게 ‘예능이미지 벗기’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전소민은 29일 첫 방송하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를 통해 2016년 드라맥스 ‘1%의 어떤 것’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년 만의 컴백이고,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의학드라마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크지만, 정작 더 큰 장애물은 그에게 높은 대중 인지도를 선물해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의 활약상이다.
그러나 본업이 연기자인 스타에게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특화된 이미지가 때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진지하거나 심각한 장면에서 예능의 가벼운 분위기가 겹쳐지면 시청자가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방해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크로스’ 속 전소민은 조재현과 고경표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 속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어서, ‘런닝맨’에서 얻은 이미지가 큰 거부감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tvN 드라마 ‘크로스’ 전소민 캐릭터컷. 사진제공|tvN ‘크로스’
전소민은 ‘크로스’에서 주체적이고 당당한 성격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 강한 병원 코디네이터로 출연한다. ‘런닝맨’에서 보여준 예측 불가한 통통 튀는 매력을 연기로 표현하게 되는 셈이다.
예능프로그램 속 이미지와 드라마 캐릭터의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욱 완벽한 표현을 위해 전소민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병원을 직접 방문해 수술도 참관하고 의학 실습에도 참여했다. 또 병원 코디네이터 교육도 받으며 직업에 대한 의미와 실제 근무자들을 알아가는 과정도 거쳤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