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창에 가족 보내겠다 약속… 멜라니아냐 이방카냐 관심 집중 北대표단 오면 김여정 포함 가능성
청와대와 외교가의 관측을 종합하면 평창을 찾는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펜스 부통령은 부친이 6·25전쟁에 참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청와대는 내심 이방카 선임고문이 방문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명실상부한 실세가 방문해 평창을 토대로 한 해빙 무드에 확실한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것. 이방카 선임고문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동행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미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이방카가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방카 선임고문이 평창 올림픽 대표단장으로 파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
조은아 achim@donga.com·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