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148cm, 일반 소방차보다 1m 작아 전국 1만여대… 물탱크 탑재도 가능 “한국도 경소방차 도입 필요” 목소리
일본에서 좁은 골목길 주택가 등의 화재 초기 진화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소방차. 아사히신문 제공
경소방차의 장점은 무엇보다 폭이 148cm 이내(일본 경차 기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소방용 중형 펌프차 폭이 250cm인 것과 비교하면 1m나 차이가 난다. 그런 만큼 시내 골목이나 좁은 비포장도로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접근성이 뛰어나 초기 소화 및 구급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당 가격도 저렴하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경소방차 가격은 대당 500만∼700만 엔(약 4800만∼6700만 원). 최소 2000만∼3000만 엔(약 1억9000만∼2억9000만 원) 수준인 일반 소방차보다 많이 저렴하다.
종류도 트럭 타입, 밴 타입, 박스카 타입 등 여러 가지. 설계에 따라 펌프 외에 물탱크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물론 일반 소방차보다 저장용량은 작다. 경소방차 제조업체 관계자는 기자에게 “자치단체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을 한다. 최근에는 500L 물탱크와 펌프를 동시에 장착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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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