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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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당시 5세) 사망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4일 오전 진행되고 있다.
준희 양의 친부인 고 씨(37·구속)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준희 양이 숨지기 전 지냈던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자택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을 재연했다.
모자를 눌러 쓰고 자택으로 조용히 들어간 고 씨는 집 내부 현장 검증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분홍색 옷을 입은 마네킹을 안고 차 안에 탑승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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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준희 양이 지난해 4월 26일 숨졌고, 그 다음 날인 27일 군산에 준희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 씨와 내연녀 이모 씨(36·구속),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 씨(62·구속) 모두 준희 양의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검증을 마친 뒤 고 씨와 이 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