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을 중단키로 했다.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KBS본부 노조는 예능과 드라마 PD 조합원 147명(예능부문 89명, 드라마부문 58명)이 다음달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28일 열린 전국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고 사장 퇴진 때까지 파업을 유지키로 했다”며 “신속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PD 조합원들에 한해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예능과 드라마는 제작여건상 방송 정상화에 필요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노조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스포츠 부문 조합원들도 올림픽 방송 사전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