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공은 찾기 어려워 겨울엔 기피… 볼빅 무광 제품 ‘비비드’ 큰 인기
영업 중인 골프장은 제설 작업을 마친 상태지만 코스 곳곳에는 눈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스노 골프의 필수 아이템으로 컬러 골프공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흰색 골프공을 사용하면 쉽게 공을 찾을 수 없어 경기 진행이 더디게 되고 자칫 로스트볼에 따른 벌타로 스코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여주 솔모로CC는 잔설이 남아 있으면 내장객에게 무료로 컬러공 3개씩을 지급하고 있다. 컬러공을 쓰면 경기 흐름이 빨라지고 스코어 관리도 유리하다. 캐디들의 얼굴도 한층 밝아진다.
컬러볼로 유명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은 겨울철에도 매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볼빅 마케팅 담당자는 “골프장 내 프로숍에서 컬러공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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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빅이 최근 골프장 내장객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프공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76%, 여성의 87%가 컬러볼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화이트(24%), 옐로(22%), 오렌지(21%) 순서로 호감을 가졌다. 여성은 옐로(25%), 핑크(25%), 오렌지(19%), 그린(18%), 화이트(13%) 순이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