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데 대해 "폐목강심의 세월을 보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8개월 동안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려서 폐목강심의 세월을 보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폐목강심(閉目降心)은 '눈을 감고 마음을 내려놓으며 화를 다스림'이라는 뜻이다. 홍 대표는 이 사자성어를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앞서 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이 전 국무총리에게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