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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동안 650여 명의 실종 아동을 찾은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회장은 고준희 양(5) 실종 사건과 관련해 “누군가에 의해 이동 됐다고 본다. 아이는 멀리가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19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가 항상 봤듯이, 개구리 소년 사건도 바로 집 뒤에서 발견되지 않았나? 준희 양도 집 인근 주변을 샅샅이 보고 맨홀이나 하수구 이런 데도 면밀히 조사를 해야 되고, 특히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정화조 같은 데도 면밀히 살펴봐야 된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우리 실종가족들이 하는 말이 있다. ‘3시간 안에 못 찾으면 3년이 걸리고, 3년 안에 못 찾으면 평생 아이를 못 찾는다’ 이런 생각에서 저희는 골든타임을 3시간으로 보고 있다. 요즘은 반나절 생활권이고 3시간이면 일본도 갈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3시간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없어지는 순간 바로 신고 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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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회장은 아울러 “현재 장기 실종 아동은 400여 명이다”며 “실종사건은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가 사회가 풀어야 될 공동의 문제다. 전 국민이 경찰관의 눈이 되어 살펴봐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