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정상 PGA-유러피안투어 넘나들며 최근 6개 대회서 3차례나 우승컵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는 저스틴 로즈. 29언더파를 기록한 로즈는 8타 차 우승으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출처 저스틴 로즈 트위터
로즈는 17일 인도네시아 로열 자카르타GC(파72)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천 연기로 이날 로즈는 3라운드 잔여 경기 10개 홀에 이어 4라운드 18개 홀을 하루에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10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9언더파로 8타 차의 완승을 엮어냈다. 우승 상금은 13만5000달러(약 1억5000만 원).
로즈는 “29언더파와 8타 차 승리 모두 내 최고 기록이다. 한 해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이 기쁨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로즈는 2006년 12월 15일 체조 선수 출신 아내 케이티와 결혼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로즈는 부부 동반 여행을 겸해 인도네시아 대회를 찾은 뒤 아내가 캐디까지 맡기로 했다. 악천후로 아내 동반 캐디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생애 첫 아시안투어 우승컵을 선물로 마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