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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이해하기 힘든 알파고 수법

입력 | 2017-12-19 03:00:00

○ 알파고 9단 ● 알파고 9단
10국 총보(1∼321)




참고도는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다. 좌하 귀에서 승부를 가름할 패가 난 상황. 백 1(실전 208)로 팻감을 쓴 뒤 패를 따내지 않고 3을 둔 것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이상 패를 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백 3을 둔 거라면 왜 팻감을 쓴 것일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팻감을 쓰면 일단 패를 따내고 본다는 인간의 바둑 콘셉트와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변 1선에 둔 흑 219도 그렇다. 이곳은 보강하지 않아도 흑이 사는 데는 지장 없다. 패가 날 수 있지만 흑의 팻감이 워낙 많아 사실상 살아 있다.

알파고는 ‘사실상’을 싫어하고 ‘확정된’ 것을 좋아한다. 흑 219 대신 다른 곳에 뒀으면 여유 있게 이긴다. 하지만 다른 길을 선택해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면 반집이라도 100% 이기는 219를 선택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35=28, 88·93=70, 91=85, 102=15, 200·213=180, 207=193, 218=118, 222·225=198, 223=221, 224=135, 226=169, 233=188, 265=120, 266=119, 267=106, 296=260, 297=162, 312·318=306, 315·321=309. 321수 흑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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