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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8경기째 무득점 세트피스
E-1챔피언십 한일전…운명의 키워드
결국 우승 다툼은 예상된 시나리오로 전개됐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트로피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피할 수 없는 라이벌전을 펼친다. 각각 1승1무와 2승을 기록 중인 두 나라는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통산 78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이다. 9일 중국전(2-2 무승부)과 12일 북한전(1-0 승리)을 통해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한일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신태용호 앞에 놓인 ‘한일전 맞춤’ 방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2가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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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트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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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8∼9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와 10월 유럽 원정 2경기, 11월 국내 A매치 2경기는 물론 이번 E-1 챔피언십에서도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 전무하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이 공격 활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북한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날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했다. 총 10차례(프리킥 6번, 코너킥 4번)의 소중한 기회를 너무나도 쉽게 무산시켰다. 전·후반 내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러한 장면들이 겹치면서 끝내 우리 힘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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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
신태용호 출항 이후 8경기의 성패를 가른 핵심요소는 협력수비였다. 상대를 촘촘히 압박하는 경기는 손쉽게 이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신 감독이 압박이란 단어를 다시 꺼내든 때는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치른 울산 전지훈련에서였다. 신 감독은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1차전 뒤 “후방과 미드필드 지역에서 압박과 협력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수비라인의 과제였다. 방비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 고려대와 2차전과 북한전에서 상대에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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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