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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실적악화 대비 1조5000억 규모 유상증자

입력 | 2017-12-07 03:00:00

내년까지 7300억 영업손실 예상




삼성중공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6일 삼성중공업은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고 금융경색 등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에도 약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삼성중공업 박대영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현재 경영진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이 이날 공시한 실적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7조9000억 원, 영업적자는 49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실적으로는 매출 5조1000억 원, 영업적자 2400억 원을 예상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7300억 원의 영업 손실이 예상돼 미리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유상증자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벌 조선업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수주실적이 목표치(53억 달러)의 약 10%(5억 달러)에 그쳤던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