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조성된 무안황토갯벌랜드. 갯벌하우스와 황토이글루, 황토찜질방, 황토움막, 국민여가 캠핑장 등을 갖추고 내년 초 개장한다. 무안군 제공
무안군이 천혜의 자원인 황토갯벌을 관광자원화해 체류형 생태체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토갯벌을 즐기면서 사계절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 머물고 싶은 생태관광 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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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황토와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편백나무를 활용한 이색 숙소인 황토이글루(9동)와 황토움막(3동)을 비롯해 황토방·산소방·소금방·편백방을 갖춘 황토찜질방이 들어섰다. 오토캠핑장과 방갈로 5동, 카라반 4대 등을 갖춘 국민여가캠핑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분재테마전시관에서는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은 분재 작품 340여 점과 희귀식물을 전시한다. 선박 탈출과 해상생존 및 응급처치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해상안전체험관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무안군은 황토갯벌랜드 완공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와 연계해 관광·체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태갯벌센터는 연면적 3277m²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내부 전시관과 4만8100m²의 갯벌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전시관 내부는 3차원(3D) 영상을 통해 갯벌생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100석 규모의 다목적 영상관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올 1월 전문과학관으로 등록된 생태갯벌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색다른 아이템 관광자원화
무안군은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231km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해안관광 일주도로(노을길)를 개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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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바의 발상지이자 지방 장시(場市)의 효시라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활용해 회산 백련지 내에 내년에 ‘무안각설이 품바 전승관’도 건립한다. 무안군은 상설공연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몽탄면 호담항공우주전시장 인근에 국내 항공 역사와 공군의 발전사를 소개하는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에 12대의 실물 비행기를 전시하고 육해공군 무기전시장과 호국안보교육관, 시뮬레이션 체험장, 실내 서바이벌 게임장 등을 배치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