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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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일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50)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한 비난 여론과 관련, “적폐몰이가 시작됐다”라며 사법부를 향한 맹목적인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민석 판사가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 구속영장 기각했다고 또 적폐몰이가 시작된다. 양심 지키고 살기 참 어려운 대한민국”이라며 “사법부 적폐몰이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일갈을 하셨다. ‘정치적 이유로 재판 비난말라!’”고 적었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1일 대법원에서 열린 고 이일규 전 대법원장 10주기 추념식에서 정치적 이유로 재판 결과를 비난하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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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후 오 부장판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대법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민석 부장판사는 최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의 주거와 가족관계, 소명되는 피의자의 범행가담 경위와 정도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2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