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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기 연루 의혹’ 가수 박정운은?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 히트곡

입력 | 2017-11-27 08:22:00

사진=박정운 2집 앨범 ‘오늘 같은 밤이면’


가수 박정운 씨(52)가 2000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27일 나왔다. 박 씨는 1990년대 ‘오늘 같은 밤이면(1992)’을 부르며 인기를 끈 가수다.

박정운은 1989년 1집 ‘후, 미(WHO, Me)’로 데뷔했다. 같은 해 가수 장필순, 오석준과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의 ‘내일이 찾아오면’을 통해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오늘 같은 밤이면’을 비롯해 ‘먼 훗날에’ 등 히트곡을 냈다.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인정받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 권위 있는 가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6년 만인 2002년 정규 7집 ‘땡큐(Thank you)’를 발매한 뒤에는 가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올해 2월 KBS2 ‘불후의 명곡’이 ‘박정운과 김민우 편’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 씨가 A 씨의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박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그가 대표로 있는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2000여억 원 중 상당액을 빼돌린 혐의다. A 씨는 국외로 도주했고, 검찰은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A 씨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의 간부인 B 씨 등 3명을 특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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