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레오 리오니 지음/정회성 옮김/32쪽·1만3000원·보림
어린 시절에는 명칭을 알기 전에 실체를 먼저 접한 대상에 여러 다른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바닷가 모래밭에 쪼그려 앉아 만난 조약돌들도 마찬가지. 지은이가 책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온통 그려 넣은 것은 해변에 널린 조약돌인 동시에, 조약돌만은 아닌 어떤 것들이다.
물고기, 숫자, 얼굴, 바다표범…. 창고 구석 상자 안에 아직 그 돌이 있을 거다.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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