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 청원이 일주일 만에 17만여 명의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와 같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처한 현실을 예로 들며 현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청원인은 “이국종 교수님뿐만 아니라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도 소속 병원의 눈치를 본다고 한다. 환자를 치료할수록 병원의 적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죽어가는 생명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본업이자 사명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본업과 사명을 수행함에 상부와 주위의 눈치를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이 교수의 지난 22일 북한 귀순병사 상태 브리핑 이후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이날 “(중증외상센터는) 100병상으로 만들어졌는데, 한달 반만에 다 차서 현재는 150명의 환자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이대론 중증외상센터 지속 가능성이 없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현실에서 앞날이 한발치도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고 마지막까지 버티는 게 저희 팀원들”이라며 외상센터가 처한 상황을 밝히고 개선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10시40분 기준 17만4903명의 동의를 받았다. 답변 기준 인원인 20만 명까지는 약 3만 명의 동의를 남겨둔 상태. 청원 마감일은 12월 17일이다.
한편, 청와대는 30일간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청와대 및 각 부처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