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기금본부 결정… 권력개입 막을것”
7일 취임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53·사진)이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20일 KB금융 주주총회에서 노동조합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 ‘노동이사제 도입’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코드를 맞춘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답변이다.
김 이사장은 간담회 내내 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금공단 내에서 기금운용본부는 별도의 조직으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입장을 표하는 것은 기금운용본부의 소관이며 공단 이사장에게 사전 보고는 하지 않도록 돼 있다”며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의결권 지침에 따라 했다’는 답을 얻었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가 현행 2%에서 10%로 확대될 것이란 보도에 대해 “(그런) 계획을 세운 적이 없고, 논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