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동국.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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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계약연장 합의…전북서 10번째 시즌
이동국 “내년에도 모든 걸 쏟겠다” 각오
‘라이언 킹’이동국(38·전북 현대)의 포효는 2019시즌에도 계속된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챔피언 전북은 22일 “이동국과 1년 계약연장에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정확히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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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첫해 우승을 맛본 이동국은 2011, 2014, 2015년에 이어 올 시즌 클래식까지 평정해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갔다.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친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는 영예를 누렸다.
기록도 풍성하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전북에서만 170골·50도움을 뽑았다. 특히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킨 올해 K리그 최초로 200호골(현재 202골)을 돌파했고, 꾸준한 도우미 역할로 70(골)-70(도움)까지 채웠다. 전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물론 이동국과 전북의 동행은 기정사실화돼 있었다.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는 절차가 문제였을 뿐이다. 큰 틀에서 ‘함께 하자’는 공감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형성하고 있었다. 협상 테이블이 다소 늦게 열린 상황은 아쉽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은 틈날 때마다 “지금의 전북이 이동국과 함께 만들어졌다. 반드시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정말 그렇게 됐다.
이동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실패한 뒤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도 사실상 방출됐던 2008년의 스산한 겨울에 최 감독을 직접 만나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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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향한 자부심으로 내년에도 모든 걸 그라운드에 쏟아내겠다”는 짧지만 굵은 소감을 전한 이동국은 “챔피언스리그에 당당히 도전해 K리그와 전북의 명예를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