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칼럼니스트 루스 맹비난 “세금 회피하며 의로운 척 말하고 사람들의 바람 잘 안다고 착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에드워드 루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흥 부자들에게 존재하는 두 가지 망상”을 언급하며 저커버그를 비난했다. 성자(聖者) 같은 말을 쏟아내며 자신들의 이기심을 숨기려는 태도, 자신들이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등이다. 저커버그에 대해서는 “(선행을 보여줌으로써 성공했다고 인정받으려는) 미국 엘리트의 전형”이라는 표현까지 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년에 약 50%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저커버그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세금 회피 등 혐의로 미국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루스 칼럼니스트는 “의로운 언어로 자신의 이기심을 가리려 한다”며 “그가 정말 의롭기를 원한다면 세금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